[경기도 소식] 경기도, '쉼'이 있는 돌봄 실현…치매가족 돌봄 안심휴가지원 이용 증가

  • 단기 입원부터 방문요양까지, 치매환자가족의 '재충전 기회' 마련

  • 20일부터 영화관 7곳에 다회용기 도입…일회용품 저감 기대

  • 2025년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일상 속 ‘쉼’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기간 치매환자를 돌보며 신체적·정신적 피로가 누적됐거나, 부득이한 외출로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치매환자 가족에게 휴식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전국 최초의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돌봄비용 지원 사업이다. 올해 2월 시작돼 7월 말 기준 누적 신청자 817명, 이용자 229명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6개 도립노인전문병원에서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가 해당 병원에 단기입원(10일 이내)할 경우 1일 3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하고 있다. 입원 대신 장기요양가족휴가제도를 이용하는 경우 1일 2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20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신청자는 지난 2월 첫 달 15명에서 3월 128명, 4월 150명, 5월 148명, 6월 173명, 7월 20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이용자는 229명으로 단기입원 9명, 장기요양기관 220명(단기보호 84명, 방문요양 136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보건복지부에서 운영 중인 장기요양가족휴가제는 연 11일 이내 방문요양이나 단기보호시설 이용만 가능하고, 비용 지원 없이 서비스 요금 일부 할인에 그쳐 가족들의 실질적 부담을 덜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반해 경기도는 도립노인전문병원 입원 시 간병비, 장기요양가족휴가 이용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등을 현금으로 지원함으로써 돌봄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치매의 진행 정도나 전문 돌봄의 필요 수준, 가족의 여건에 따라, 도립노인전문병원 입원과 장기요양가족휴가제 이용(종일방문요양 또는 단기보호서비스)을 10일 범위에서 자유롭게 혼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청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은 ‘돌봄 피로 누적에 따른 휴식 필요’였으며 응답자의 약 97%가 ‘사업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문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도립노인전문병원 이용을 우선적으로 권장하는 한편 장기요양기관 참여 확대를 위해 사업 설명회, 홍보물(포스터·리플릿 등) 배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및 시군청 관련 부서에 협조 요청 등 다각적인 홍보와 안내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간병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긴 여정이며 그 여정에는 반드시 ‘쉼’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치매환자 가족이 안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가족 안심휴가지원 신청은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20일부터 영화관 7곳에 다회용기 도입…일회용품 저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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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오는 20일부터 도내 영화관 7곳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1회용품 감량 및 친환경 영화관 조성에 나선다. 

사업 대상 7곳은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7곳은 메가박스 미사강변· 시흥배곧점, 롯데시네마 안양·안산·센트럴락·안산고잔·광명아울렛점이다.

관람객은 키오스크에서 음료 주문 시 추가 비용 없이 다회용기로 받을 수 있으며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지정된 장소로 사용한 다회용기를 반납하면 된다. 수거된 다회용기는 전문 다회용기 업체가 고온 살균의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재공급한다.    9월 말부터는 팝콘 용기로 다회용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7월 한 달 동안 시범 사업으로 메가박스 미사강변·시흥배곧점에 먼저 다회용기를 도입해 운영했다. 15 영업일 동안 다회용기를 약 8000 개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영화관 다회용기지원사업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추진 중으로 영화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다회용기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영화관 내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전환함으로써 월 5만 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영화관 외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영화관 다회용기 지원 사업은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시도다. 도민이 일상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계기"라면서 "향후 다중이용시설에 적극 확대 도입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년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2024년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도 산하 19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3곳이며 마등급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1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도는 교수·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 29명의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기관별 서면심사, 현장평가 등을 거쳐 각 기관의 2024년 한 해 동안의 경영 실적을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혁신성과 △도민체감 혁신 우수사례 △사업 홍보성과 평가를 신설해 성과기반 평가 확대와 사회적 책임 평가 강화에 중점을 뒀다. 

평가 결과 공공분야 특화 일자리 앱 ‘잡아드림’과 ‘일자리 현황판’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 고용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한 일자리재단, AI기반 ‘경기기업비서’ 등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업지원 서비스 품질을 제고한 경제과학진흥원, 국내 최초로 최대 규모의 ‘국제AI영화제’를 개최해 글로벌 AI콘텐츠 창작 활성화에 기여한 경기콘텐츠진흥원 3개 기관이 가등급을 받았다. 반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사업성과 평가 부문에서 미흡한 평가를 받으며 마등급에 그쳤다. 

출자·출연기관장 평가는 지난해 기준 3개월 미만 근무한 기관장을 제외하고 22개 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기관장이 가등급을 받았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관장 등 5명이 나등급, 경기연구원 기관장 등 6명이 다등급, 경기문화재단 기관장 등 4명이 라등급을 받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지방공사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의료원 기관장에 대한 평가결과는 중앙부처(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라등급 이하 기관장에게는 경고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기관별 경영개선 과제 이행 실적을 차년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등급 이상 기관의 임직원(직원은 라등급 이상) 및 기관장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문환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영평가를 통해 출자‧출연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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