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국책은행을 비롯해 다수 금융권 공공기관 수장들의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만료가 예정된 상황에서 고위급 인사에 물꼬가 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6월 말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추위는 추후 이사장 공모 절차를 거쳐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금융위원장은 후보 중 한 명의 임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이번 임추위 구성은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후임자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아직 공모 절차가 시작되지 않아 하마평에 구체적인 인물이 오르내리지는 않지만 직전까지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선임된 사례가 많았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이사장 임기가 끝나기 전 2개월 이내에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사장 임기 만료가 임박한 만큼 위원 선임까지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용보증기금 임추위 구성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새 금융위원장을 선임하거나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유임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임추위가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금융감독원장, 한국산업은행 회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수장 공백 장기화’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많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급박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된 만큼 언제든 속도감 있는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위와 신용보증기금 사이에 어느 정도 사전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임추위가 구성된 것 아니겠냐는 시각이다. 지난달 25일 수장이 임기 만료로 떠난 수출입은행은 아직 임추위를 구성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와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탠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의 임추위 구성이 다른 금융권 공공기관으로 확대될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오는 11월 초,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내년 1월 초에 각각 임기가 끝난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지난 1월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금융권 인선에 속도가 붙기 위해서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따른 조직개편안이 확정된 이후 금융당국부터 차례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기재부에, 금융감독 기능을 신설 조직인 금융감독위원회에 두는 방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간기구에 인허가권을 부여하는 게 위법이라는 시각도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정위가 활동을 마무리할 때까지 금융당국 조직개편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금감위에 인허가권을 줘도 되는지 여부가 끝까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6월 말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추위는 추후 이사장 공모 절차를 거쳐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금융위원장은 후보 중 한 명의 임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이번 임추위 구성은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후임자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아직 공모 절차가 시작되지 않아 하마평에 구체적인 인물이 오르내리지는 않지만 직전까지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선임된 사례가 많았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이사장 임기가 끝나기 전 2개월 이내에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사장 임기 만료가 임박한 만큼 위원 선임까지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된 만큼 언제든 속도감 있는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위와 신용보증기금 사이에 어느 정도 사전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임추위가 구성된 것 아니겠냐는 시각이다. 지난달 25일 수장이 임기 만료로 떠난 수출입은행은 아직 임추위를 구성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와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탠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의 임추위 구성이 다른 금융권 공공기관으로 확대될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오는 11월 초,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내년 1월 초에 각각 임기가 끝난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지난 1월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금융권 인선에 속도가 붙기 위해서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따른 조직개편안이 확정된 이후 금융당국부터 차례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기재부에, 금융감독 기능을 신설 조직인 금융감독위원회에 두는 방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간기구에 인허가권을 부여하는 게 위법이라는 시각도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정위가 활동을 마무리할 때까지 금융당국 조직개편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금감위에 인허가권을 줘도 되는지 여부가 끝까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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