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는 유엔(UN)이 공식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UCLG ASPA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부다.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고양총회는 22개국 220여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아·태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국제회의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단독 개최하는 UCLG 총회로서 의미가 크다.
고양시는 2023년 제9차 총회가 열린 중국 이우시에서 이동환 시장이 직접 유치 제안을 발표하며 개최 의사를 피력했고 UCLG ASPAC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제10차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또한 이번 총회를 시민참여형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해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세이·스타트업 피칭 등 3개 부문에서 접수 중이며, 수상작은 홈페이지 게시(에세이), 로비 전시(사진), 총회 현장 피칭 기회(스타트업)를 얻게 된다. 접수는 8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국내외 주요 연사 섭외와 프로그램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총회에는 다킬라 카를로 쿠아 UCLG ASPAC 회장, 차기 UCLG 회장인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사라 회플리히 UCLG World 부사무총장, 주한 베트남와 카타르 대사,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참석해 도시협력과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총회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성장 등 5대 서브포럼이 열리며 도시가 직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아울러 ‘인도적 지원-개발-평화(HDP Nexus)’, 자연기반해법(NBSs), 도시이동, 지방정부 여성리더십 등 글로벌 도시 간 공통 의제를 다루는 각종 프로그램과 라틴아메리카·유라시아·유럽 등 다양한 지방정부 간의 지역 대담 시간도 예정돼 있다.
총회가 끝난 후인 27일에는 행주산성, 장항습지,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고양시 대표 명소들로 구성된 시티투어도 진행된다. 도시 간 교류뿐 아니라 고양시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번 총회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실질적 국제협력과 교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가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간 협력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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