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첫 '데드크로스'에 靑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 리얼미터 조사…긍정 46.7%·부정 49.7% 기록

  • "정치 목적, 국민 삶 책임…작은 차이 넘어야"

청와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청와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최근 지지율 변동은 민생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체감과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4.8%포인트(p) 하락한 46.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온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4.8%9포인트(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5.5%p 상승하면서 두 지표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p로 좁혀졌다.
 
6·3 지방선거 관리 부실 사태에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더불어민주당 내부 당권 갈등이 맞물리며 정국 전반에 부정적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서 발표한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현실 경제는 물론 국가경쟁력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모두 국민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며 “정치의 목적은 집권 자체를 넘어, 나라의 운명과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시민의 이상 국가,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조금 더 힘을 내주시고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아달라”며 “집권자의 자리는 빼앗아 누리는 행복의 기회가 아니라, 위임받은 무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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