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8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선정 SK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918억원,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4619억원 대비 6.5%, 컨센서스 영업이익 219억원 대비 19.2%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알리글로' 매출(308억원 추정) 성장과 2024년 6월부터 인상된 혈액제제 약가 영향으로 2분기 혈액제제 매출(1492억원)의 고성장에 따른 것이다. 독감 백신 매출 감소에도 '베리셀라' 수출, '싱그릭스' 성장으로 백신사업부 매출은 921억원으로 견조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8497억원, 영업이익은 125.2% 급증한 72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알리글로의 매출 성장과 3 분기 국내 독감백신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결 종속회사는 '라이넥주' 매출 증가에 따른 녹십자 웰빙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지씨셀의 연구개발비 및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5년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 의약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재고량을 늘리고 미국 내 완제의약품 위탁생산(DP CMO)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