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찐윤 세도정치'가 막을 내려야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결국 갤럽 기준 우리 당 지지율이 20%라는 마지막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19%를 기록했다. 어제 NBS 조사 결과와 같다. 우리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Boiling Frog)'처럼 구태정치에 스스로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도 귀를 막은 채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로지 기득권 수호에 몰두한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 답은 분명하다.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 청산과 혁신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19%를 기록하며 앞선 조사 대비 3%p(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20%를 밑돈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7.2%, 응답률은 11.7%를 보였다.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는 19%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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