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삼양식품, 美 수출 호조에 밀양 2공장 시너지…최선호주 유지"

삼양식품 본사 전경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본사 전경 [사진=삼양식품]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 시장 내 성장세와 밀양 2공장 가동 효과를 반영해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4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25.9% 상향 조정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5389억원, 영업이익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5월 추정 라면 수출액은 월평균 8750만 달러로, 수출 물량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04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은 지난 6월 건설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불닭볶음면은 3분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되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기에는 미국 일부 유통채널과 유럽에서 물량 부족으로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으나, 하반기에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 시장에서 농심이 주목받았던 2014~2016년보다 삼양식품의 2024~2026년 실적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며 "당시 농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에 불과했지만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22.8%로 5배 이상 높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 상승 속도 역시 더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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