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지방세 특별징수대책 시군평가’에서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더불어 올해 두 차례 평가에서 연속 대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는 체납액 정리 현황, 가상자산 체납처분, 가택수색, 고액체납자 실태조사, 부동산 공매 등 5개 분야의 실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고양시는 대도시그룹(1그룹)에서 전 부분 탁월한 실적을 거두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가상자산 압류·처분과 가택수색을 통한 현장 징수 강화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체납자의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정밀 분석해 체계적인 압류를 추진하고 은닉재산 추적과 가택수색을 병행한 결과, 6억원 규모의 체납세를 현장에서 징수했다.
또한 고양시는 지난 4일 경기도가 개최한 2025년 세외수입 연구발표대회에서 도내 본심사에 오른 9건의 우수사례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도내 총 43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거쳐 9건의 우수사례를 본심사에 진출시킨 뒤, 최종 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양시는 ‘묻혀있던 자산에서 연 55억 세외수입을! 고양특례시가 써내려간 반전드라마’라는 제목으로 신규 세외수입 발굴 사례를 발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 사례의 핵심은 그간 체육시설로만 활용되던 고양종합운동장을 대형 공연장으로 전환해 운영함으로써, 연간 55억원 규모의 세외수입을 창출하고 공공시설 적자 문제를 해소했다는 점이다. 지역 문화산업과 관광, 소상공인 매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한 점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양시 관계자는 “2회 연속 대상 수상은 체납징수 혁신을 위한 우리 시의 실천적 노력과 현장 중심 행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세외수입 발굴과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