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차익 실현에 나흘만에 하락…항셍지수도 0.61%↓

  • 군수산업·석유·가스·은행株 강세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26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52포인트(0.22%) 하락한 3448.45, 선전성분지수는 50.25포인트(0.48%) 떨어진 1만343.4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4.05포인트(0.35%), 13.97포인트(0.66%) 밀린 3946.02, 2114.43에 문을 닫았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신약, 희토류 영구자석, 반도체, 가전제품, 태양광 발전, 자동차 부품 관련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군수산업, 고체 전지, 석유·가스 관련주는 대거 상승했다. 특히 군수산업 업종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화창커지(華強科技), 젠서궁예(建設工業), 중광쉐(中光學), 창청쥔궁(長城軍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석유·가스 관련주 준유구펀(準油股份), 퉁위안스유(通源石油)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심해 유전과 가스전 탐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기업 주가는 0.53% 올랐다. 은행주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등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증시가 지난 3일 동안 이란-이스라엘 휴전과 리창 국무원 총리의 소비 진작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차익 실현 속에 대체로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난 모습이다. 내일(27일)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중국 공업 기업 이익을 발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전망치는 1.5% 증가로 전월치(1.4% 증가)를 소폭 웃돈다.

한편 전날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홍콩 항셍지수 역시 이날 0.61% 하락한 2만4325.40에 문을 닫았다.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하며 이번주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알리바바가 3% 가까이 내렸고 메이투안은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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