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중동 리스크 해소·총리 내수 자신감에 이틀째 반등…반도체株 강세

  • 항셍지수도 1%대 급등...기술주 상승 주도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25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이틀째 급등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휴전으로 중동 리스크가 해소된 데다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5.41포인트(1.04%) 오른 3455.97 선전성분지수는 176.10포인트(1.72%) 상승한 1만393.7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56.03포인트(1.44%), 64.26포인트(3.11%) 오른 3960.07, 2128.39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타이지구펀(臺基股份), 타이링웨이(泰淩微)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찬신구펀(燦芯股份)은 7% 넘게 뛰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춘추(長鑫存儲, CXMT) 등이 구형D램 DDR4 생산 중단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DDR4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샤오미가 내일(26일) 인공지능(AI) 안경 공개를 예고하면서 보스옌징(博士眼鏡), 즈리팡(智立方) 등 AI 안경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국방주도 상승을 주도했다.

리 총리는 이날 톈진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WEF·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제조업 강국을 넘어 소비 주도형 대규모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내수 확대를 통해 세계 기업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비교적 빠른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도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1.23% 급등했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알리바바는 2.5% 올랐고, 메이투안은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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