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된 중동 지역 불안이 양국간 휴전 합의로 해소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8.96포인트(1.15%) 오른 3420.54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만217.634포인트(1.68%) 상승한 1만175.5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6.65포인트(1.21%), 46.50포인트(2.30%) 오른 3904.56, 2064.13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보험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궈성진쿵(國盛金控), 샹차이구펀(湘財股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궈런서우(中國人壽중국생명), 중궈런바오(中國人保PICC)는 각각 3.29%, 4.17% 올랐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 자율주행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마치처(海馬汽車), 저장스바오(浙江世寶), 스윈뎬루(世運電路)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톈진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하계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제가 대두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중동 긴장 완화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 관련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중동 긴장이 완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과의 포괄적인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도 2.06% 오른 2만4177.07로 5월 14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알리바바가 1.8% 올랐고, 텐센트도 1.1% 상승했다. 전기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리오토(리샹)과 샤오미는 갂각 4.0%, 3.7% 올랐다. 반면 중동 정세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 여파에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 석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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