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구단은 25일 기성용과 결별을 발표했다.
FC서울 관계자는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올 시즌 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서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팀 레전드로서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면서 "서울은 기성용에게 영원한 레전드로서의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무대에서 서울 유니폼만 입은 기성용은 올해까지 K리그 10시즌째를 보내며 통산 198경기 14득점, 1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김기동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뒤 기성용의 입지는 좁아졌다. 지난해 20경기, 올해 8경기 출장에 그쳤다.
서울과 결별하게 된 기성용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입단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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