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주인공은 경산시의회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권중석 의원(서부2동, 중방동, 중앙동, 북부동)이다. 권중석 의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경산시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례 제·개정 및 수많은 민원을 현장 위주로 확인을 통해 직접 시민들과 민원인들을 접촉하고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 본래의 의미에 부합하는 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권중석 경산시의원을 만나 그간의 의정활동과 해결 과제 및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그간 제9대 경산시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소회가 있다면 말해 달라.
“초선의원으로 정치에 큰기대를 가지거나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의원인 시의원으로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 부당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따라서 기초의원인 시의원은 정치적 행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신념이 생긴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해 온 일이 있다면.
수 많은 민원을 접하면서 법과 규정 그리고 행정 시스템에 의한 행정 행위가 자리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편 부당한 민원이 시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를 찾아가서 민원을 호소해 해결된다면 법치주의를 표방하는 시스템 행정이 아니라고 본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이는 현대 법치주의 행정이 아닌 전근대적인 왕조시대의 행정으로 회귀하는 안타까운 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지방자치제 하에서 시의원은 공무원이 법과 규정 하에 소신을 가지고 적극 행정을 실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을 위해 공직자들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는 평소 신념대로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경산시 시의원 중에서 가장 많은 24건(대표발의 4건, 공동발의 20건)의 조례를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고,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가 있다면 말해 달라.
조례 제정에 있어 방점을 둔 것이 있다면 시민 생활의 불편 해결 및 시민생활 안전을 침해하는 요인을 찾아 그 요인을 제거하는 생활밀착형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대표발의한 4건의 조례는 △‘안전한 식품. 공중위생 환경조성 및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 △‘저소득주민 생활 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공동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침수 방지 조례’ 등이 있다.
또한 5분 발언을 통해 △‘지하수 이용 실태와 활용 방안’ △‘경산시 신청사 건립 촉구’ △‘경산시 사회 급부행정을 담당할 관리공단 설립 촉구’ △‘외국인과 함께 성장하는 경산’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조성’ △‘걷기 및 자전거 이용 출퇴근 활성화’ △‘경산에 관련된 고산 비석 군 관리 보존 촉구’ △‘소상공인 배달앱 활용 지원방안’ 등을 언급하며 집행부와 지역사회에 시행과 개선을 호소했다.
현재 맡고 있는 지역구는 민원이 가장 많이 분출하고 제기되는 지역 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해결해야 할 지역구의 민원 현황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역구 중 서부 2동은 4만 2000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거대 동이다. 이 지역은 경산의 신도시인 중산지구가 포함돼 있어 부족한 교육 인프라와 그에 수반되는 학교 관련 민원이 분출하고 있다.또한 북부동은 영남대학교 및 주변 대학가의 유학생을 위시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그에 비례한 방범 문제와 쓰레기 문제가 지역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강구돼야 하며 중방동, 중앙동은 경산의 구 도심지역으로 도심재개발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는 곳으로 향후 의정활동 시 이 문제를 해결 내지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요즈음 경산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 출신 의사자를 기리는 것에 대한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 지난 4월 29일 해상 초계 훈련 중 불의의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경산 출신인 故 이태훈 소령의 ‘멸사봉공’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 기억되게 하기 위한 ‘가칭) 경산 출신 의사자 기념’에 관한 조례의 제정을 추진해 경산이 의로운 도시임을 대외에 알리고 자라나는 후대에 선한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 하겠다.

9대 경산시의회도 어느덧 3년이 지나고 있다. 향후 의정활동 방향과 각 오가 있다면 대해 이야기해 달라.
3년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 좌충우돌하며 민원을 해결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조례를 제정하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시대의 시의원의 역할이 뭔지 머리를 떠나 온몸으로 알게 됐다. 앞으로 임기가 채 1년이 남지 않았다. 그러나 재선 등 향후 정치적인 요소는 고려하지 않는다. 오직 시민과 지역 구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 그러면 정치적인 문제는 부수적 문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왔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자세를 가지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경산 시민과 지역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초선의원으로 시의원직을 수행해 보니 시민들께서 시의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셔서 어깨가 무겁다. 권한과 능력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해 분출하는 시민과 지역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없음에 언제나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시의원의 임무라고 생각해 각고의 노력을 다 해왔고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의정활동을 이어 가겠다. 그리고 시민들께서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영광된 기회를 주시고 일을 맡겨 주셔서 이에 감사하고, 남은 임기와 장래 정치 행보도 시민들과 지역 구민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으니 많은 성원과 편달을 부탁 드린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