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번 박람회 참가는 서울 사무소를 통한 페루수출협회(ADEX)와의 협력 속에 진행됐다. 앞서 페루의 참가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어 왔으며, 올해는 총 15개 기업(페루관 12개사, 개별 참가 3개사)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신뢰도 높은 공급국으로서 페루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세계 13위 경제 대국인 한국 시장에서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박람회에서 페루관은 페루 전역에서 참가한 기업들로 채워졌다. 루쿠마, 마카, 야콘과 같은 슈퍼푸드부터 퀴노아 기반의 건강 스낵, 다양한 피망 가공품과 고추류, 냉동 과일 및 채소에 이르는 페루의 풍부한 수출 품목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PROMPERU 서울 사무소 대표인 알바로 실바 산티스테반은 주한 페루대사 파울 두클로스와 함께 페루 브랜드 로고 디자인의 의미와 상징에 대해 설명했고, 강경성 KOTRA 사장은 이를 경청한 뒤 ‘아름답다(Bella)’고 평가하기도 했다.
올해 페루 제품의 수요 회복세 및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결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실제로 새로운 제품의 제안뿐만 아니라 기존 식품을 미용산업(118억 달러 규모)이나 반려동물 산업(37억 달러 규모) 등 타 산업과의 접목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알바로 실바 산티스테반 대표는 기업인들과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야콘, 퀴노아, 마카, 아보카도, 루쿠마 등을 예시로 들었으며, 이에 대한 한국 기업인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현재 한국의 시장 환경은 페루 제품의 수출에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페루 측의 분석이다. 한국은 매년 428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농수산 제품을 수입 중이며, 자연에 기반한 건강하고 신선한 식품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박람회에서 페루관은 현대적이고 기능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국 소비자와의 교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페루 고유의 정체성과 생물다양성, 그리고 수출 품목의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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