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 5채 중 1채 '30년 초과'…"노후주택 개발 시급"

주요 시도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사진부동산R114
주요 시도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사진=부동산R114]

전국의 공동주택 5채 중 1채는 준공된 지 30년을 넘긴 노후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정부의 ‘공동 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30년을 초과하는 노후 주택이 22%(260만6823가구)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 주택이란 100가구 이상의 관리비 공개 의무가 있는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을 뜻한다. 전국 노후 주택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18%(219만4122가구)에서 약 6개월 만에 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5%로 노후 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29%), 전남(27%), 전북(26%), 인천·울산(각 2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은 지난 1991∼1994년 준공 물량이 몰렸던 서구 둔산동과 월평동 중심으로 노후화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노원구 상계·중계동, 양천구 신정동, 강서구 가양동, 도봉구 창동 등에서 노후 주택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R114는 멸실 주택 수를 감안해도 노후 주택 비중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2027년 노후 아파트가 전국에 약 80만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지면 인구 유출 등으로 도시 경쟁력이 저하될 우려도 커진다”며 “지방 등 개발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정책 차등화, 사업성 보완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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