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엔테베 인질 구출 작전 중 전사한 친형 요니 네타냐후의 50주기 추모 행사에서 “어떤 외교적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스라엘 총리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해서도 “이란 정권이 가한 즉각적인 절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미 핵폭탄을 손에 넣었고, 그것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문제에서도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군사적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과 국민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동안 레바논 남부 안보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첫 회의부터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첫 협상에서 핵 문제보다 레바논 전선 안정과 종전 합의 이행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과 국제기구의 핵 사찰 재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안정을 주요 의제로 보고 있다.
레바논 문제는 후속 협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계속 주둔할 경우 이란이 최종 핵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최근 헤즈볼라 지도부도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는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주둔을 안보 조치로 보고 있지만, 이란과 헤즈볼라는 이를 종전 합의 이행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60일 후속 협상은 핵 문제뿐 아니라 레바논 전선 문제까지 맞물려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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