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불황에도 가격 동결...시몬스 "소비자와 고통 분담"

  • '뷰티레스트 마르코니' 가격 200만원 동결

  • '업계 1위' 작년 매출 3295억원...역대 최대

시몬스 로고 이미지 [사진=시몬스]
시몬스 로고 이미지 [사진=시몬스]
시몬스가 고물가와 원가 부담 가중에도 올해 제품 가격을 동결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은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7일 시몬스에 따르면 기존 제품은 물론 리뉴얼한 신제품 가격도 동결시켰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매트리스 '뷰티레스트 마르코니'는 '플러쉬 필로우탑'을 추가해 쿠션감을 더했으며 고밀도 탄성을 지난 'BD 폼'으로 지지력을 한층 강화했지만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200만원대로 유지했다. 마르코니 신제품은 레귤러 타입이며, 슈퍼싱글(SS)·퀸(QE)·라지킹(LK)·킹오브킹(KK) 등 4가지 사이즈로 구성됐다. 

시몬스 관계자는 "신제품이 나오면 가격이 인상되는 게 다반사지만 소비자와의 고통 분담을 위해 당분간은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작년 티몬 사태에서 대응했던 것과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시몬스가 출시한 신제품 '뷰티레스트 마르코니' [사진=시몬스]
시몬스가 출시한 신제품 '뷰티레스트 마르코니' [사진=시몬스]
시몬스는 작년 티몬·위메프 사태 때도 소비자 피해 구제에 힘쓴 바 있다. 당시 시몬스가 8,9월 두달간 티몬 측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정산금액은 10억원이 넘었지만 소비자 결제가 끝난 취급액 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기부활동도 적극적이다. 시몬스는 2020년부터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 가격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쌓이는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누적 기부금은 18억원에 이른다.

시몬스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전략과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운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작년 매출액 329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올랐다.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는 "올 한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유독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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