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한결같은 철학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음식점·도소매업체 등 소상인을, '백년소공인'은 제조업종에서 15년 이상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지속해 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지난 2018년부터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신규 지정된 업체를 포함해 현재 전국 백년가게는 1407개사, 백년소공인은 981개사로 늘었다.
올해는 평가 공정성과 현장성을 강화하고자 서류심사·현장평가 외에도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지도 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업력뿐 아니라 경영지속 가능성, 제품·서비스 우수성과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0개사를 선정했다.
백년소상공인으론 오랜 기간 자신만의 전통과 기술력을 갖추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는 업체가 다수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음식점업(26) △도소매업(17) △서비스업 및 기타(7) 등이,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7) △식료품(22) △도자기(8) △전자부품·기타(13) 등이다.
선정 업체에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인증 현판과 함께 창업이야기와 운영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공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컨설팅 우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스마트상점 기술보급 등 중기부 내 소상공인 지원사업(12개) 신청시 가점(3~5점)과 우선 선정 등의 우대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금융기관(KB금융 등)·대기업(롯데웰푸드 등)·공공기관(코레일유통 등) 등과 민·관 상생협력도 강화해 전용 매장 구축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동행축제 등과 연계한 우수상품 기획전 등을 실시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한 업체들은 단순히 오래된 곳이 아니라 품질과 신뢰, 장인정신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소상공인의 자긍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백년소상공인이 지역의 대표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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