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환율 10원↑…1369.6원 마감

  • 1355원 출발해 장중 1370원대 진입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연기가 가득 차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연기가 가득 차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며 장중 1370원대를 넘어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10.9원 오른 1369.6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3.7원 내린 1355.0원에 출발했다. 다만 개장 직후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에는 1373.0원까지 뛰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본토에 대한 대규모 선제 타격을 단행했다. 공격 대상에는 핵물질 농축시설을 포함한 주요 핵 시설과 핵무기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 중부 나탄즈 지역의 핵시설을 비롯해 수십 곳을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인물은 이란 군부 내 최고위급 지휘관이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 준장은 "이란이 100대 이상의 전투용 무인기(UAV)를 이스라엘 영공으로 출격시켰으며, 현재 이스라엘군이 요격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주간 거래 마감 무렵 전일보다 0.07% 내린 98.27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미국 물가 우려 완화에 97.6선까지 떨어지면서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가 하락폭을 축소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6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5.28원)보다 8.3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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