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내란 재판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대해 침묵한 채 재판장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6차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특검이 출범을 앞둔 데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또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실제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 기일에 이어 이날 재판에서는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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