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벌교읍 옥전리, 분홍 달맞이꽃으로 물든 마을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470m 마을길 따라 쉼터와 꽃길 조성
보성군 벌교읍 옥전리 마을길이 분홍빛 달맞이꽃으로 물들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5일 벌교읍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옥전마을 입구부터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약 470m 구간에 분홍 달맞이꽃을 심고, 쉼터도 함께 조성했다.
이 구간은 마을버스 정거장에서 회관까지 이어지는 생활통로로, 주민들이 오가며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마을 단위로 주도하는 경관·환경 개선 시책으로, 도비를 포함해 3년간 총 1500만 원이 지원된다. 연간 500만 원씩 투입돼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이 추진되며, 벌교읍에서는 현재 총 13개 마을이 참여 중이다. 이 중 1년차 3개, 2년차 2개, 3년차 8개 마을이 각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주민 주도의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활력을 되찾고, 살기 좋은 마을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별 특색을 살린 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성군, KTX 시대 맞아 6045억 원 민간투자 확정…‘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 본격화…관광·정주·레저 삼박자 완성
보성군이 KTX 이음 개통을 앞두고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군은 회천면 전일리 일원 49만 5000평(163만 6644㎡) 부지에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을 조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소멸 위기를 돌파하는 대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간 투자사 프라이빗보성㈜이 2030년까지 총 6045억 원을 투입해 단독주택 190동, 휴양형 콘도미니엄 35동(8층, 1008객실), 커뮤니티센터, 27홀 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보성군은 지난 1월 전라남도, 프라이빗보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재 군 관리계획 입안 등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KTX-이음이 개통되면 보성은 수도권, 부산, 광주, 순천 등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해양레저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복합타운 조성은 인근 율포해양복합센터, 율포항, 율포프롬나드 사업과 연계돼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에도 탄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직접 고용 150명 이상, 체류형 관광객 유치, 서비스 산업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은퇴세대 귀촌, 제2주택 수요 증가와 맞물려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KTX 개통과 함께 보성의 가치와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해양과 산림이 어우러진 전일리 일원에 명품 주거복합타운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프라이빗보성㈜ 손천수 회장도 “자연과 공존하는 명품 타운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남해안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전국 교사 대상 ‘차 문학 교실’ 성료
문학과 전통차 문화 융합한 특수분야 직무연수…현장 활용 아이디어 ‘풍성’
보성군은 지난 1일 제암산자연휴양림 내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제1차 특수분야 직무연수 차(茶) 문학 교실’을 세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 및 교육전문직원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학과 전통차 문화를 접목한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차’라는 전통 문화 자원을 매개로 문학적 감수성을 기르는 동시에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창의적 교수학습 방법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영화와 차를 통해 문학을 만나는 ‘차와 문학’, △우드버닝 기법을 활용한 편백나무 티슈케이스 만들기, △숲 체험과 연계한 ‘차와 산림의 만남’, △찻잎 따기 및 차 만들기 체험이 포함된 차밭 힐링 투어, △차를 이용한 명상 등으로 구성돼 참가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는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이 지정한 특수분야 직무연수 과정으로 인정돼, 참가자들은 정해진 연수 시간을 이수하며 직무 역량 강화의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문학을 감성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차 문화를 통해 우리 전통을 다시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교실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성군, ‘보성 달 모임’으로 조직 소통·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형식 벗고 자유롭게…6월엔 지역 농산물 나눔과 군정 비전 공유
보성군이 매월 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보성 달 모임’이 조직 내 소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성 달 모임’은 기존의 형식적인 월례조회를 대신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군정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매달 운영되는 달 모임은 △부서 간 주요 업무 공유 △직원 자유발언 △군수 메시지 전달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과 유대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6월 모임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토마토와 오이를 직원들에게 제공하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자리가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기후환경과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실천 방안을 공유했으며, 재무과는 향후 보성의 랜드마크가 될 ‘보성군 복합커뮤니티센터’ 추진 배경과 주요 시설을 소개해 군정 비전을 함께 나눴다.
이 밖에도 보성군은 달 모임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연계한 쿠폰 추첨 이벤트를 운영하며,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활기차고 유연한 조직 문화가 더 큰 창의력과 협업을 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조직이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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