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날(KOSME DAY)'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5일 중진공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진공 K-스타트업센터(KSC) 시애틀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했다. 국내 AI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중소기업의 날(KOSME DAY)'은 지난해 미국 시애틀시가 중진공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선언하며 매년 6월 4일로 공식 지정한 날이다.
중진공은 이를 기념해 올해 두번째 행사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작년 첫 행사에서는 한·미 간 중소벤처기업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린테크와 친환경 산업 분야 중심으로 교류가 이뤄졌다.
올해 AI 산업 등 전략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성과 시장성을 실질적으로 점검하는 기술 피칭과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돼 비즈니스 매칭에 중점을 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한층 발전했다.
행사 주요 일정으로는 개막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 스타트업 15개사가 △AI 보안로봇 △드론제어 △도로위험 정보 제공 △교통관제 △에너지관리 △OTT 광고 △디지털 휴먼 △노인돌봄 등 AI 기반의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피칭과 글로벌 파트너와의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특히, 대전광역시와 중진공 KSC시애틀 간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소재 유망 스타트업 8개사가 초청됐으며 이 중 6개사는 기업 전시회 및 피칭에 직접 참여해 지자체-공공기관 해외거점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 모델을 보여줬다.
이병철 중진공 부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AI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생태계와의 실질적 연계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혁신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KSC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애틀을 포함해 싱가포르, 도쿄, 파리, 하노이 등 5개 거점에 KSC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추가 거점을 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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