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4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고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며 국민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실용적 시장주의를 바탕으로 기업의 자유와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취임사는 통합과 실용주의를 핵심 메시지로 삼고 있다. 최근 한국 정치가 극심한 이념 갈등과 지역·세대 분열을 겪은 만큼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실제 정치적 행보를 통해 협치와 포용의 모습을 실천하길 기대해본다. 또한 실용적 시장주의를 앞세워 기업 친화적인 접근과 동시에 공정한 규칙을 강조했다. 앞으로 구체적 실행 계획과 성과를 통해 정책의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