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vs"겪지 말아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소식에 연예계 온도차

가수 이승환왼쪽 JK 김동욱 사진각 아티스트 소속사
가수 이승환(왼쪽), JK 김동욱 [사진=각 아티스트 소속사]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42%로 당선되자 연예계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정치적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인물들 사이에서는 환영과 실망, 희망과 체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특히 가수 이승환과 JK김동욱은 각기 상반된 입장과 감정을 드러내며 온라인 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환은 3일 오후 8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마자 해당 화면을 캡처해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과 함께 SNS에 업로드했다. 정치적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배우 김규리도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며 시인과촌장의 '풍경' 한 소절을 인용했다. 

반면 JK 김동욱은 "결국 싣지 말아야 했을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젠 사랑 노래보다 더 겪지 말아야 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이 많아질 듯. 굿나잇"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재명 당선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적 입장을 공개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여론은 늘 엇갈린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그간 침묵을 지켜오던 인물들조차도 소신 발언을 주저하지 않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연예계 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은 제21대 대선에서 득표율 49.42%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 송진호 무소속 후보(0.10%)를 꺾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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