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이끌어갈 장·차관에 누가 임명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출범하기 때문에 내각을 완전히 구성하기 까지는 부처 차관 위주로 정국이 운영될 전망이다.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고 당장 실무를 책임질 차관급 인선은 벌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 차기 차관에는 이준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이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중소기업청과 중기부에서 줄곧 근무한 인물이다. 창업진흥과장, 정책총괄과장, 중기부 중소기업 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9월부터 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에 임명됐다.
'중기통'으로 불리는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재임 당시 기조실장에 임명됐다. 중소기업 정책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중기부에 있을 때 상당히 능력을 인정 받았던 인물"이라며 "이 부회장 외 차관급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이 몇 있기는 한데 정확한 이름까지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 정부를 이끌 내각 구성은 필수다. 단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되는 보궐 선거 격이기 때문에 이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선서 후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이 당선자는 60일 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없이 그동안 쌓인 각종 정책과제와 국정운영계획 수립에 더해 대통령실을 포함한 내각 구성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특히 장관의 경우 후보자 인선을 마치면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한다. 국회 인준까지 끝내면 최종 인선이 마무리 되기 까지는 대략 한 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당 기간 동안 각 부처에는 실무자 격인 차관들이 투입돼 즉시 현안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섀도캐비닛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차기 인선과정에서 '친명 배제 원칙'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깜짝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 관계자는 "장관 인선은 극비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은 누가 물망에 올랐는지 알려줄 수 없다"며 "이번 주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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