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해당 조합에 △공사비 △금융조건(사업비) △이주비 △공사기간 △분양책임(대물변제) 등 핵심 항목에서 경쟁사는 물론 기존 한남4구역보다도 우위의 조건을 제안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만이 보유한 용산역 전면지하개발권을 활용해 용산역과 직접 연결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안설계(안) 기준 3.3㎡당 약 858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의 894만원보다 36만원 낮다. 한남4구역 경쟁입찰 당시 현대건설은 881만원, 삼성물산도 938만원의 공사비를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저 수준인 'CD+0.1%' 수준의 고정금리도 제안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에 제시한 CD+0.1%(고정금리)과 동일하다. 삼성물산 CD+0.78%(변동금리), 포스코이앤씨 CD+0.70%(변동금리)보다도 낮은 조건이다.
아울러 미분양 리스크 해소를 위해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전했다. 대물변제 금액은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시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4구역은 그동안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회자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용산정비창의 조건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도시정비 사상 최고 조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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