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비엔날레 새 집행위원장에 미술평론가 이준 씨가 위촉됐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4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15대 집행위원장으로 미술평론가 이준 씨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2월 28일 제14대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정관에 의거, 차기 집행위원장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조직위원장이 추천한 이준 미술평론가를 2025년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승인했다. 임기는 2025년 5월 14일부터 2027년 5월 13일까지 총 2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전시기획자로서 <미국 포스트모던 대표작가 4인전>(1993), <한국 추상회화의 정신>(1995), <코리안 랩소디: 역사와 기억의 몽타주>(2011),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2016) 등 주목 할만한 전시를 기획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리움미술관 부관장으로 재직하며 전시 기획뿐만 아니라 미술 행정과 경영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미술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제비엔날레 제도를 분석하여 <현대미술제도와 전시공간의 문화정치학연구>(2012)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비엔날레 등 국내 주요 문화, 예술 기관에서 운영자문위원으로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현재 미술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준 신임 집행위원장은 “글로벌 문화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과 함께 부산비엔날레를 국제적인 담론과 경쟁력을 갖춘 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비엔날레와 바다미술제가 도시의 문화 지형을 발전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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