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제도가 시행되면 경주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70세 이상 시민 4만5000여 명은 전용 교통카드를 통해 경주를 비롯해 포항, 영덕 등 인접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도 시행에 앞서 시는 지난달 14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대상 교통카드 발급 및 운영 교육을 진행하며 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교통카드는 내달 11일부터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가 적용된다. 요일별 발급 대상은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아울러 본인이 아닌 타인의 부정 사용이 적발될 경우 최대 1년 간 사용이 제한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제도가 교통 접근성 향상은 물론 어르신들의 일상 이동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급과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문과 자료를 배부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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