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산 신선배추 1100t 수입…민간에 운송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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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10-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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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김장철 배추 대란을 막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중국산 신선배추 1100t을 수입하고 민간수입업체에는 운송비를 지원해 신선배추 수입을 3000t까지 유도하는 등 대규모 공급 확대에 나선다.

    이에 정부는 중국산 신선배추를 수입하고 가을배추 조기출하 등을 유도해 가용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기로 했다.

    aT를 통한 수입과 민간업체 지원 외에도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과 출하조절시설 출하약정 물량으로 배추 6000t의 조기출하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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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시 수입 확대 방침…할당관세도 12월까지 확대

  • 마른 김, 10월까지 할인 행사…협의체 반기마다 운영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김장철 배추 대란을 막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중국산 신선배추 1100t을 수입하고 민간수입업체에는 운송비를 지원해 신선배추 수입을 3000t까지 유도하는 등 대규모 공급 확대에 나선다. 

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배추는 최근 기상 개선에도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례적인 폭염 장기화로 9월 중순 이후 산지의 출하량이 급감하면서다. 9월 하순 배추 소매 가격은 1포기당 9465원으로 평년대비 31.1% 뛴 상태다. 특히 10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국산 신선배추를 수입하고 가을배추 조기출하 등을 유도해 가용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기로 했다. aT를 통한 수입과 민간업체 지원 외에도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과 출하조절시설 출하약정 물량으로 배추 6000t의 조기출하를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배추의 작황이 회복되는 10월 중순부터 매주 1000t 수준을 수매해 마트에 저가로 직공급해 대응한다. 

김장배추는 생육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유사시 수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작황이 호전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이 참여하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겨울배추의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배추 수입의 할당관세도 12월까지로 확대한다. 

최근 가격이 오른 김 수급 안정 대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10월까지 할인지원사업을 통해 마른 김을 최대 50% 할인한다. 김 산업 현안 논의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도 오는 6월부터 반기별로 1회씩 운영한다. 

김장철 주요 소비 품목인 굴과 새우젓 등은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최대 50%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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