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신혼부부 10명 중 7명 "결혼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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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9-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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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0명 중 7명은 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이 민간임대주택 거주자보다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400명을 대상으로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 결혼에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16.3%가 '매우 그렇다', 56.3%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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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주택 거주 청년 43% "결혼 의향"

  • "공공주택 결혼, 출산에 긍정적...확대해야"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0명 중 7명은 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신혼부부의 저출생 대응 주거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전국 공공·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43.2%는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비율은 17%였으며, '모르겠다'는 39.8%로 나타났다. 결혼 의향이 없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상대를 만나지 못해서'와 '소득과 자산이 충분하지 않아서' 등을 꼽았다.

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900명을 대상으로 자녀 출산 계획을 물은 결과 10.7%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40.1%가 '있는 편이 더 낫다'고 답했다.  '상관 없다'는 27.8%, '없는 편이 더 낫다'는 8.1%로 조사됐다.

출산 시 중요 요인으로는 '자녀 양육을 위한 경제적인 여유'와 '안정적인 주거 마련'을 거론했다.

특히 '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이 민간임대주택 거주자보다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LH
임대주택 거주 청년의 결혼의향 조사. [사진=LH 토지주택연구원]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400명을 대상으로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 결혼에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16.3%가 '매우 그렇다', 56.3%가 '그렇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이 임대주택이 결혼 지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공임대주택이 출산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한 물음에는 12.5%가 '매우 그렇다', 45.0%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민간임대주택 거주 청년의 52.5%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이 결혼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민간임대주택 거주 신혼부부의 37.3%만 현재 거주하는 주택이 출산에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공공임대주택이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저렴한 주거비용'(26.8%)이 가장 높은 이유로 꼽혔다. 

향후 이사계획의 주된 이유로는 '주거 상향'(53.6%)을 꼽았다.

또 공공·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신혼부부의 76.5%는 '결혼을 지원하는 주거지원 정책이 마련되면 결혼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80.9%는 '출산 지원책이 마련되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소이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정책이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의 주거 수요를 반영한 공공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LH 토지주택연구원
공공임대주택의 결혼 및 출산 도움 정도 조사. [사진=LH 토지주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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