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태풍 풀라산이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각 지자체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지, 급경사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은 물론 노후 옹벽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주민 진입 차단과 철저한 예찰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또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경찰·소방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고, 제방·저수지 붕괴 등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호우가 끝날 때까지 담당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 투입해 응급 복구를 신속히 실시하고,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설 복구 작업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재난 대비는 과하다 싶게 해야 한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 잘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신속하게 따라달라"며 "지자체 공무원, 경찰·소방 공무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임을 다하고 계신 전국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