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9000대 줄어든 은행 ATM…'금융소외계층 접근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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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09-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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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이 늘고 현금 사용량이 줄면서 ATM 축소가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 ATM기는 2019년 말 대비 9070대(25.09%) 줄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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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점포도 5년새 1000개 사라져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은행 부스를 들러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 은행 부스를 들러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국내 15개 은행의 ATM은 2만7076대로 지난해 말 2만7760대에 비해 684대(2.5%)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말 3만6146대, 2020년 말 3만3708대, 2021년 말 3만1514대, 2022년 말 2만9321대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로 ATM을 철수시키고 있다.
 
모바일 뱅킹이 늘고 현금 사용량이 줄면서 ATM 축소가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 ATM기는 2019년 말 대비 9070대(25.09%) 줄었었다. 특히 같은 기간 지역별로 보면 경북은 1384대에서 974대로 410대(29.6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6777대에서 4309대로 2468대(36.42%) 줄어, 감소한 ATM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 1337대, 신한 1344대, 농협 1186대, 기업 698대 등 순이었다.
 
아울러 은행 점포 또한 동시에 줄어들고 있어 비대면 거래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편의성·접근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19년 1분기말 기준 전국 6653개였던 전국 은행 점포는 올해 1분기말 기준 5654개로 1000개 가량 감소했다. 이런 상황 속 금융위원회는 무분별한 점포 폐쇄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4월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 계획 등을 포함한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이 내실화 방안에는 은행 점포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전 △사전영향평가 내실화 △정보공개 범위·내용 확대 △소비자 지원·보상 방안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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