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이혜리 "'응팔' 덕선 떠올라? 성격 전혀 달라…의식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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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07-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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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 필선 역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했다.

    앞서 이혜리가 연기한 필선은 댄서 지망생으로 꿈을 위해 나아가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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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 필선 역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했다.

앞서 이혜리가 연기한 필선은 댄서 지망생으로 꿈을 위해 나아가는 캐릭터다. 밝고 명랑한 성격과 레트로한 이미지로 '응답하라1988' 덕선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던바.

하지만 이혜리는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캐릭터가 달라서 이름이 비슷한 줄도 몰랐다. 레트로한 감성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필선은 리더 같은 느낌이고 선망의 대상처럼 보여 더욱 강단 있어 보인다. 자기 꿈에 대한 역망이 확실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믿고 충실히 연기했다. (덕선과) 같은 모습이 보일까 우려하거나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 역시 "('응답하라1988'을) 참고한 부분은 없다. 오히려 피한 부분이 더 많다. 주인공(이름)을 필선이라고 정하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캐스팅 후) 덕선이가 생각날 것 같으니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도 있더라. 하지만 저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고 생각했다. 덕선이와 전혀 다른 필선을 보여줄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빅토리'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세계 멸망을 예언한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8월 14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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