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전 국방차관, 사건 기록 회수날 尹에 2차례 전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은솔 기자
입력 2024-06-26 21:05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26일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신 기록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지난해 8월 2일 오후 1시 30분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8분 45초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간은 윤 대통령이 오후 1시 25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4분 51초간 통화한 직후다.

  • 글자크기 설정
  • 윤 대통령-임기훈 통화 후...대통령실·국방부 긴밀히 연락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수사단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과 신 전 차관은 10초간 통화한 것만 알려졌는데 추가로 8분 이상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외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 긴밀한 연락이 오간 정황도 포착됐다.

26일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신 기록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지난해 8월 2일 오후 1시 30분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8분 45초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간은 윤 대통령이 오후 1시 25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4분 51초간 통화한 직후다.

보도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2시간쯤 뒤 오후 3시 40분 다시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 3분 36초간 통화한다. 앞서 그는 같은 날 오후 4시 21분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10초간 통화한 기록이 드러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종섭 전 장관에게도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총 세 번에 걸쳐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총 18분여 동안 통화했다. 그 뒤로 27분쯤 뒤 윤 대통령과 임 전 비서관, 신 전 차관 통화가 잇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 외에도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 여러 번 연락이 오간 정황도 드러났다. 신 전 차관과 임 전 비서관은 오전 11시 29분부터 오후 1시 54분 사이에 세 번 통화했다. 이때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이 전 장관에게 박정환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실을 보고한 직후다.

이밖에 신 전 차관은 오전 9시 2분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3분 6초간 통화했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도 통화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된 통화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날 해병대 수사단이 오전 10시 30분쯤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협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해서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이 전 장관과 신 전 차관, 임 전 비서관 등은 당시 통화 내용에 대해 함구했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대통령실이 사건 기록 회수에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