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상징물 '능소화·백로·버드나무'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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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4-05-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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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화·시조·시목 등 상징물을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버드나무는 의정부시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이자 1000년간 불려 온 '녹양'의 '양(楊, 버들 양)'에서 따왔다고 시는 전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녹양'이란 지명이 기록돼 있을 만큼 버드나무는 의정부시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띠고 있는 대표적인 수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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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코트도 옛 의돌이에서 의돌이·랑이로 변경'

의정부시는 시화를 철쭉에서 능소화로 시조를 비둘기에서 백로로 시목을 잣나무에서 버드나무로 각각 변경했다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시화를 철쭉에서 '능소화'로, 시조를 비둘기에서 '백로'로, 시목을 잣나무에서 '버드나무'로 각각 변경했다.[사진=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화·시조·시목 등 상징물을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의정부시 상징물 관리 조례 개정조례안'을 시의회 의결을 거쳐 이날 공포했다.

1972년 시조를 정한 지 50여 년 만이다.

시화를 철쭉에서 '능소화'로, 시조를 비둘기에서 '백로'로, 시목을 잣나무에서 '버드나무'로 각각 변경했다.

또 마스코트도 2000년 지정한 옛 의돌이에서 리뉴얼한 '의돌이'와 여성 캐릭터 '랑이'로 변경하기도 했다.

능소화는 과거 장원 급제자에게 임금이 내리던 어사화로, 일명 '양반 꽃'으로 불린다.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인 의정부와 현재 의정부시의 지명 유래와 일맥상통하고, 능소가 '하늘(한계)을 넘어선다'는 뜻으로, 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도 나타낸다고 시는 설명했다.

백로는 1급 환경에만 거주하는 새로, 고결하고 단아한 선비의 인격을 상징한다.

본래 여름 철새지만, 현재는 의정부 유역에 정착해 겨울 텃새로 변했다.

이는 각지에서 모여와 의정부에 정착해 하나 된 모습으로 통합되는 의정부 시민들의 모습과 닮았다고 시는 밝혔다.

버드나무는 의정부시에서 가장 오래된 지명이자 1000년간 불려 온 '녹양'의 '양(楊, 버들 양)'에서 따왔다고 시는 전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에 '녹양'이란 지명이 기록돼 있을 만큼 버드나무는 의정부시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띠고 있는 대표적인 수목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위상을 제고하고자 시화, 시조, 시목 전면 개정에 나섰다.

지난해 시민 대상으로 상징물 인식 설문조사를 했고,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상징물관리위원회 회의와 전문가, 시민대표 자문을 통해 개정 상징물 후보군을 정한 뒤 온‧오프라인을 통해 2차 시민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개정된 상징물을 동주민센터, 유관기관, 관내 학교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식목일에 버드나무와 능소화를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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