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에도...대출 수요 부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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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5-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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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그동안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주입하고 대출이 경제를 지지하도록 했지만 기업과 주택 대출이 크게 늘지 않아 중국 정부가 소비와 부동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민은행이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이달중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와중에 중국 재정부는 이날 공고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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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사회융자총액 통계 발표 이래 첫 마이너스

  • 17일부터 1조 위안 규모 국채 발행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기업과 가계 대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다. 소비자 물가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인 데다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 부양 소식까지 전해졌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53포인트(0.21%) 하락한 3148.02, 선전성분지수는 57.92포인트(0.60%) 내린 9673.32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59포인트(0.04%), 17.80포인트(0.95%) 밀린 3664.69, 1860.37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당일 외국인 자금 흐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지난 토요일(11일) 중국 인민은행은 4월 사회융자총액이 전월 대비 2000억 위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회융자총액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건 2017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사회융자총액은 은행 대출을 비롯해 채권 및 주식 발행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지표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그동안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주입하고 대출이 경제를 지지하도록 했지만 기업과 주택 대출이 크게 늘지 않아 중국 정부가 소비와 부동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민은행이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이달중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와중에 중국 재정부는 이날 공고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리창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1조 위안 상당의 특별국채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년간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해 국가 핵심 전략 이행과 중점 분야 안보 역량 강화에 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이 특별채권을 발행한 건 역대 4번째이자 4년 만으로, 가장 최근에는 2020년 코로나19 구호 조치를 목적으로 특별채권을 발행했었다.

한편 지난 토요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잠재운 것이다.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2.5% 떨어지며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월(-2.8%)보다는 낙폭을 줄였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1079개에 그쳤고, 하락한 종목은 3934개에 달했다. 78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미디어·음식료 등이 하락을 주도했고, 가전·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80% 오른 1만 9115.06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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