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높을때 막차 타자"… 채권에 몰리는 돈·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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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5-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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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채권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KB증권은 2분기 중 채권 금리가 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고려할 때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지표로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반영됐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히 후퇴한 가운데 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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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피벗 지연되며 장기 국고채 선호

  • 예금보다 높은 금리·시세차익 노려

  • 석달간 국내 채권형펀드 5.4조 유입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채권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채권형 펀드와 채권으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 매력과 올해 안에는 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채권형 펀드로 5조4614억원이 유입됐다. 연초와 비교하면 국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조7577억원 불어났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 고금리 시기 발행된 채권에 자금을 투자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값은 떨어진다. 채권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미리 사두고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

최근 채권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식으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경제가 견조하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어서다.

시중금리에 지표가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 3.552%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2.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는 31.2bp나 뛰었다. 전날 10년물 금리도 3.704%로 마감하면서 올 들어 39.8bp 올랐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매수세는 올해 더욱 강해졌다. 지난해 역대급 채권 매수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채권 투자 수요가 높다. 개인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순매수한 규모는 15조714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채권 잔액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 중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월 50조원을 처음 넘어선 뒤 지난 25일 54조1676억원까지 늘었다. 올 들어서도 잔액이 꾸준히 늘면서 55조원 돌파도 머지않은 모습이다.

개인투자자가 주로 사들인 종목을 보면 대부분 국고채다. 올해 들어 8901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건 30년물(20-2)이다. 이어 국고 5년물(19-5), 국고 3년물(21-4), 국고 30년물(23-7, 24-2) 순으로 순매수했다.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챙기면서 동시에 시세 차익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대비 20년 이상 국고채 금리가 더 높고 추후 금리 인하 시 듀레이션 효과로 인한 시세차익 이점도 가지고 있다"며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고려할 때 초장기 국고채에 대한 개인투자자 선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분기도 채권 금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5월 중 미국 10년물 금리가 피크아웃을 기록하고 한국 국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2분기 중 채권 금리가 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고려할 때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지표로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반영됐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히 후퇴한 가운데 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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