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동생산성 OECD 최하위권…서비스업 R&D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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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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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업 부문의 연구개발(R&D)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2.53% 증가하며 같은 기간 2.45%가 증가한 제조업을 상회했다.

    다만 이 기간은 감염병 확산 영향으로 총노동 투입의 감소와 증가가 반복된 만큼 서비스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가 여전히 제조업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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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식당의 음식 메뉴판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식당의 음식 메뉴판.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업 부문의 연구개발(R&D)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R&D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제조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관련 투자가 미약한 서비스업 부문의 영향으로 전체 노동생산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의 '2024 경제전망 시리즈-성장부문'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산업 노동생산성은 38개 OECD 회원국 중 29위에 그쳤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전산업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3.1달러 수준으로 OECD 평균인 53.8달러의 80.1% 수준에 불과하다. 또 같은 기간 미국의 75.5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며 일본(48.1달러)에도 89.6% 수준에 그친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 예정처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수준이 OECD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제조업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13만8300달러로 OECD 36개 국가 중 6위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6만5700달러로 27위에 그친다. 

특히 서비스업 중에서도 유통·운수·음식·숙박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60%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제조업에 비해 R&D 투자 등이 미흡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매년 2.62%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은 0.58%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2.53% 증가하며 같은 기간 2.45%가 증가한 제조업을 상회했다. 다만 이 기간은 감염병 확산 영향으로 총노동 투입의 감소와 증가가 반복된 만큼 서비스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가 여전히 제조업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서비스업 중에서 상대적으로 노동생산성 수준이 낮은 부문으로 고용증가가 이뤄지면서 서비스업 전체적으로 노동생산성 향상이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2022과 2023년까지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서비스업 업종은 숙박과 음식점업으로, 이 분야의 노동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고용증가가 이뤄지면서 전체 노동생산성 증가분을 갉아먹었다는 의미다. 

예정처는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수준은 애초부터 제조업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상태에서 노동생산성 증가속도도 2016년 이후 낮았다"며 "그 결과 최근 들어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의 생산성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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