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64%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혐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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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입력 2024-04-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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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가 심각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예정된 형사 사건은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이 유일하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동안 성추문 입막음 사건보다 2020년 대선 개입 의혹, 기밀문서 유출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다른 3건의 사건이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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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1021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발표

  •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와 성추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가 심각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이달 4∼8일 미국 전역에서 등록 유권자 833명을 포함한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등록 유권자의 64%가 해당 혐의는 "적어도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본다고 10일 보도했다.

34%는 해당 혐의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 재판 4건 중 하나로 오는 15일 재판 일정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예정된 형사 사건은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이 유일하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동안 성추문 입막음 사건보다 2020년 대선 개입 의혹, 기밀문서 유출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다른 3건의 사건이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어떤 형사 사건에서든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공화당 응답자 10명 중 4명꼴로 입막음 혐의가 심각하다고 봤고, 무당파 응답자의 경우 3분의 2가 이를 심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11월 대선 이후로 공판과 선고를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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