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꼭 집은 정용진...산세계건설 대표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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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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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적 쇄신의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새 수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정 회장이 지난달 회장 취임 이후 예고한 '책임경영'·'성과주의'에 초점을 맞춘 인사제도 시스템이 신세계건설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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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적 쇄신의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새 수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정 회장이 지난달 회장 취임 이후 예고한 ‘책임경영’·‘성과주의’에 초점을 맞춘 인사제도 시스템이 신세계건설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신세계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대표의 경질 사실을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정기 인사가 아니라 ‘원포인트’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정 대표는 신세계건설에서만 27년간 근무한 ‘건설통’으로 이미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3년 연임이 확정된 상태였다.
 
정 대표는 건설업 침체와 기존 진행사업장 수익성 저하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실적 위기를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만 1878억원에 달해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결국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

신세계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했다. 신세계그룹에서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 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은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허 내정자를 대표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허 내정자 취임으로 신세계건설이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날 발표된 인사 교체는 신호탄일 뿐, 전면적인 인적 쇄신은 이제부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산하에 ‘KTF(K태스크포스)’와 ‘PTF(P태스크포스)’ 등 두 개 전담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후 정 회장은 올해부터 성과에 맞는 공정한 보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적 위기에 빠진 그룹 계열사 경영 혁신을 꾀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원진에 대한 인사를 수시로 단행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취임 이후 변화와 쇄신을 통해 성과 총력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추가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는 G마켓, SSG닷컴 등 그룹 온라인 계열사가 다음 타깃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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