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쓰레기장 옆..."…길 잃은 102살 할머니 집 찾아준 경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목포경찰서=김옥현 기자
입력 2024-03-26 08:5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전남 목포경찰서 이로파출소 신임 순경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어르신 할머니를 구조해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목포 이로파출소 조은성 순경은 "손님인 할머니가 집을 모르신다"며 택시기사로부터 할머니 A씨를 인계 받았다.

    당시 A씨는 신분증, 휴대전화가 없어 안정을 시킨 후 인적사항, 가족사항 등을 물었으나 A씨는 본인 이름은 물론 집 주소 등 신상 확인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 글자크기 설정
  • 지문 닳아 조회 어려웠던 할머니,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귀가 조치

 목포경찰서 이로파출소 신임 순경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어르신 할머니를 구조해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귀가시켜 훈훈함이 전해졌다사진목포경찰서
목포경찰서 이로파출소 신임 순경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어르신 할머니를 구조해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귀가시켜 훈훈함이 전해졌다[사진=목포경찰서]

 
전남 목포경찰서 이로파출소 신임 순경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어르신 할머니를 구조해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목포 이로파출소 조은성 순경은 “손님인 할머니가 집을 모르신다”며 택시기사로부터 할머니 A씨를 인계 받았다.
 
당시 A씨는 신분증, 휴대전화가 없어 안정을 시킨 후 인적사항, 가족사항 등을 물었으나 A씨는 본인 이름은 물론 집 주소 등 신상 확인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후 지문 조회를 통한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지문마저 닳아 있어 확인이 불가능했다.
 
A씨에게 대화를 시도한 끝에 A씨의 집이 “쓰레기장 옆”이라는 유일한 단서를 얻어낸 조 순경은 곧장 A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관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20여 분간 탐문한 결과, 한 아파트 쓰레기장을 발견했고 A씨는 자신의 집이라고 말했다.
 
A씨의 집까지 동행한 조순경은 A씨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했다. A씨의 가족들은 “어머니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 순경은 보호자에게 치매 환자의 실종 발생을 예방하고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위한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등 예방 제도를 안내해 줬다.

조 순경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하고 목포시민이 안전을 넘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