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볕드나…3월 상위권 차지하기 시작한 토종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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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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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줄곧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소외됐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3월 들어 투자자 관심을 다시 받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 반도체, AI 관련 상품 위주로 수익률이 점철돼 있었다.

    지난여름 이차전지주 랠리가 꺾인 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기준 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로 103.0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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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ㆍ신재생에너지ㆍ조선ㆍ중공업 일제히 수익권 상위에 이름 올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줄곧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소외됐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3월 들어 투자자 관심을 다시 받고 있다.

수년간 좀처럼 힘을 못 쓰던 K-바이오주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조선, 중공업 등 한동안 시장에서 잊혔던 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가 수익률 2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HLB,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레고켐바이오, HLB생명공학 등 국내 코스닥 바이오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국내 피하주사 기술 선두 주자인 알테오젠은 지난달 미국 머크(MSD)에 대규모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다. 유한양행도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을 활용한 암 치료 병용 요법이 미국에서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같은 기간 10% 이상 올랐다.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를 앞두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 성과 발표에 대한 기대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 주요 바이오 업체들은 알츠하이머, 전립선암 예방과 관련해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연구 보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강도는 다소 약할 수 있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파트너링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ETF 상품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KOSEF 코스닥 150선물레버리지(17.89%), TIGER 200 IT레버리지(16.46%),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5.80%),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3.88%), HANARO CAPEX설비투자(13.57%), ARIRANG 태양광&ESS(13.52%), ,SOL 조선TOP3플러스(13.50%) 등 레버리지 상품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연내 약 3회 정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른 자금 조달 효과로 스마트 모빌리티, 친환경 사업 확장, 전력 인프라 투자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관련 상품에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조달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국내외 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장기적 추세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 반도체, AI 관련 상품 위주로 수익률이 점철돼 있었다. 지난여름 이차전지주 랠리가 꺾인 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기준 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로 103.05%였다. 2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72.21%)였고, 이어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CE(62,41%),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62.11%) 등 상위 20위권은 미국 관련 상품주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점도표를 3회 금리 인하로 유지하면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장감 완화 국면으로 전개가 가능하다"며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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