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대선, 선거 흉내내기" 美 "공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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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3-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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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선에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대선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에 달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개표가 40%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634%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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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선에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 독재자가 또 다른 선거를 흉내 내고 있다”며 "그는 자신의 개인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악이든 저지를 것이고, 이로부터 안전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이 사람은 권력에 병들었고 종신 집권을 위해 멈추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가 안다”고 푸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저지른 모든 일은 범죄”라며 “러시아 살인마들이 푸틴의 영원한 통치를 보장하려 이 전쟁에서 저지른 모든 일에는 마땅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 흉내 내기에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며 “이 사람은 종국에 헤이그(국제재판소) 피고인석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방 주요국도 러시아 대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대선에 대해 “정적을 수감하고 다른 사람들이 출마하지 못하게 한 방식을 고려하면 이 선거는 분명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옛 트위터인 엑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불법으로 선거를 치름으로써 러시아는 평화로의 길을 찾는 데 관심이 없음을 보여줬다"며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인도주의적·경제적·군사적 도움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러시아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사실상 5선을 확정했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대선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에 달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개표가 40%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634%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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