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내가 아버님이냐, XX야" 子 코치에 고함...막말 파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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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3-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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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주엽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49)이 자신의 아들들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5일 SBS는 지난해 9월 현 감독과 휘문중 코치가 나눈 음성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 감독은 "아니 왜 너 온 다음에 바뀌어"라고 물었고, 휘문중 코치는 "저번에 아버님이 전화 오셔가지고 OO이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 가지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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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사진연합뉴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사진=연합뉴스]

현주엽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49)이 자신의 아들들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기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폭언했다는 것이다.

15일 SBS는 지난해 9월 현 감독과 휘문중 코치가 나눈 음성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 감독은 "아니 왜 너 온 다음에 바뀌어"라고 물었고, 휘문중 코치는 "저번에 아버님이 전화 오셔가지고 OO이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 가지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현 감독은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고 뜬금없이 소리쳤다.

해당 중학교 농구부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 감독의 두 자녀를 농구부에 가입시키도록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에 현 감독 측은 "현 감독이 대회에 참가 중이라 답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 조만간 해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와 호소문 등을 제출한 상태다. 교육당국은 휘문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자체 조사를 지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특별 장학에 나설 계획이다.

현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휘문고 농구부의 감독을 맡아왔으나,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연습 경기나 훈련에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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