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공사비에 공공공사도 여파...세종 공동캠퍼스 공사 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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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4-03-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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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공사 중단 후 재개됐던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공사가 다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대보건설이 시공계약금액 조정을 통해 캠퍼스 건설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LH에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건설은 "공사비가 약 750억원인 이 현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 차입까지 해가며 공사를 수행해왔으나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금융권 차입도 여의치 않아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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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월 이어 두 번째 중단...시공계약금액 조정 난항

세종시 공동캠퍼스 조감도 사진대보건설 제공
세종시 공동캠퍼스 조감도. [사진=대보건설]

지난해 10월 공사 중단 후 재개됐던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공사가 다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갈등이 공공공사 분야로도 전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공사가 지난 5일부터 다시 멈춰섰다.
 
해당 현장은 대학입주공간 5개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통합주차장 등 9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면적만 약 5만8111㎡ 규모다. 지난 2022년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보건설이 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캠퍼스에는 2024년 9월 목표로 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가 개교할 예정이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공주대‧충남대가 순차 입주한다.
 
당초 현장은 오는 7월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주처가 대학 학사일정을 고려해 시공사에 9개동 중 4개동의 공기를 6개월 앞당기는 조기 준공을 요청한 바 있다.
 
대보건설도 발주처 요청에 따라 공정 단축을 위해 추가 공사비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관급자재인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LH가 공사 우선 재개 후 시공사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조키로 했다는 것이 시공사 측 설명이다. 이후 대보건설이 시공계약금액 조정을 통해 캠퍼스 건설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LH에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건설은 "공사비가 약 750억원인 이 현장에서 30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 차입까지 해가며 공사를 수행해왔으나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금융권 차입도 여의치 않아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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