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 직원, 열차에 두고 내린 500만원 주인에게 전달...해당 승객, 서울교통공사에 감사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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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0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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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사촌이란 말도 점점 사어(死語)가 되가고 있는 팍팍한 현실에서 광화문역 직원이 열차에 500만원을 놓고 내린 주인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한 500만 원을 되찾은 A씨는 도움을 준 광화문역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의 소리에 인사를 전했다.

    A씨는 글에서 "도움을 준 광화문역 직원들의 멋진 팀워크와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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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8시 열차 내 승객 두고 내린 현금 500만원…광화문역 직원 노력으로 되찾아줘

  • 지하철 열차 내 물건 두고 내렸을 때는 잃어버린 위치와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돼

  • 노선도, SNS 통해 유실물 찾는 방법 등 홍보하기도…필요 시 신속한 도움 드릴 것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전 구간에서 늦어진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전 구간에서 늦어진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웃사촌이란 말도 점점 사어(死語)가 되가고 있는 팍팍한 현실에서 광화문역 직원이 열차에 500만원을 놓고 내린 주인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27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 내 고객에 소리에 광화문역 직원을 칭찬하는 글이 접수됐다며 이를 소개했다. 해당 글에는 500만원을 지하철에서 잃어 버렸으나 5호선 광화문역 직원의 도움으로 돈을 찾아 해당 직원을 칭찬하는 승객 A씨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8시경 A씨는 지하철에 현금 500만원을 두고 내려 광화문역에 긴급히 전화를 걸었다. 당시 전화를 받은 김경수 부역장은 당황한 A씨 에게 차분히 설명하며 정확한 승차 정보를 확인했다.

출근시간이라 사람들이 붐비는 꽉 찬 역안에서 부역장과 직원들은 곧바로 열차번호와 위치를 추적하여 유실물을 수배했다. 잠시 후 마장역에서 직원이 현금이 든 가방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김 부역장은 승객 A씨에게 연락하여 마장역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직접 수령할 수 있음을 안내했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한 500만 원을 되찾은 A씨는 도움을 준 광화문역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의 소리에 인사를 전했다. 

A씨는 글에서 "도움을 준 광화문역 직원들의 멋진 팀워크와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교통공사는 A씨의 사례처럼 열차 내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 물건을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직원에게 유실물을 신고하기 전, 열차 하차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유실물을 신속하게 수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공사는 노선도,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실물 찾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며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분실 위치 및 시간을 파악하여 직원에게 신고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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