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돌에 中 만리장성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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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2-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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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9단이 바둑돌로 중국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신진서는 셰얼하오를 시작으로 이야미, 자오천위, 커제, 딩하오를 거쳐 구쯔하오에게 항서를 받아냈다.

    신진서는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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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 홀로 남은 신진서 中 5명·日 1명 눌러

  • 6연승으로 우승…韓, 4년 연속 우승

  • 신진서 혼자 中 기사 5명 '올킬'

신진서 9단이 바둑 돌로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신진서 9단(오른쪽)이 중국의 구쯔하오 9단 앞에서 바둑돌을 두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바둑돌로 중국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신진서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본선 최종국에서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상대로 24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바둑 삼국지다. 국가별로 바둑 기사 5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신진서를 비롯해 변상일·원성진·박정환 9단과 설현준 8단이 출전했다.

설현준부터 시작한 패배는 박정환까지 이어졌다. 신진서 홀로 남았다. 우승을 위해서는 중국 5명(셰얼하오·자오천위·커제·딩하오·구쯔하오 9단)과 일본 1명(이야미 유타 9단)을 눌러야 하는 상황.

신진서는 셰얼하오를 시작으로 이야미, 자오천위, 커제, 딩하오를 거쳐 구쯔하오에게 항서를 받아냈다.

신진서는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4년 연속 우승이다. 6연승은 대회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았다. 

종전 기록은 5연승이다. 기록 보유자는 이창호 9단(6회 상하이 대첩)과 신진서(22회 온라인 대첩)다.

단체 연승전에서 한 명이 한 국가를 모두 탈락시킨 건 1995년 5회 진로배(서봉수 9단) 이후 처음이다.

신진서는 이번 6승을 더해 농심신라면배 연승 기록을 16승으로 늘렸다.

신진서는 "큰 판을 이겨서 뿌듯하다. 첫 판을 둘 때만 해도 먼 길이라 생각했다. 6연승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초반 우승 생각에 좋지 못한 바둑을 뒀다. 정신을 차리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전 직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안명식 농심 중국 법인장이 한국 팀에 우승컵과 상금 5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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