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일상이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 조성 사업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24-02-21 16: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해 6대 목표 20개 사업 추진…100억원 투입'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사진양주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사진=양주시]


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올해 100억원을 들여 20개 문화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최근 연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민관 원팀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6대 목표, 20개 대표 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양주'를 비전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 고유 브랜드를 만들고자 '양주 문화관광 이음'이란 육각형 사업모형으로 문화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주 문화관광 이음'은 △모두에게 열린 소통 △시민 참여체계 구축 △살아 숨 쉬는 창조적 혁신 등 3개 요소를 통해 소통, 참여, 혁신이란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일상'…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장

시는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을 직접 운영하며 문화예술 대중화에 이바지해 왔다.

시립예술단은 정기 공연뿐만 아니라 파크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기 북부 지자체 유일의 교향악단도 각종 공연으로 문화예술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화자(문화지대+화합+자립) 호(좋다)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민간 문화예술단체가 희망드림 문화공연, 천일홍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문화 행사 외에도 지역 대표 축제를 육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시는 올해 문화 행사와 지역 축제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장할 방침이다.

대표 축제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선정하고, 각각 5만명,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대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축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풍요로움 가득'…생활형 관광문화 조성

시는 올해 관광 인프라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각오다.

기존 관광자원을 토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활성화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기산저수지, 광백저수지 등 수변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기산저수지 1단계 수변 산책로 조성 사업은 2022년 5월에 완료했다.

2단계로 스카이워크, 주차장 등 인프라 조성 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광백저수지 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친 뒤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장흥관광지 무장애 관광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힐링 녹지공간, 관광지 쉼터, 무인 주차설비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문화도 '안전이 우선이다'란 기조로 캠핑장, 숙박시설 등의 시설도 점검한다.

수도권 당일치기 여행, 관광 체험 투어 프로그램 등 수요자 중심의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역사 문화 유산 체계적 전승'…역사문화 도시 조성

시는 '경기 북부 본가'란 명성에 걸맞게 유·무형 역사 문화유산을 보존·정비하고, 전승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곡리 고택을 비롯한 국가 지정 문화유산과 권율장군묘, 양주향교 등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을 정비할 예정이다.

'양주 문화재 야행' 등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강화해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태봉국 목간'이 출토된 양주대모산성 정비의 경우 북문지 발굴조사를 비롯해 수목 정비, 배수시설 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생교육센터 역할'…회암사지박물관 재정비

시는 양주 회암사지의 가치를 꾸준히 알려왔던 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을 재정비했다.

메인 콘텐츠인 '회암사 대가람' 장비를 교체했고, 영상을 리뉴얼해 현대 감성에 어울리는 미디어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원격과 유적에서 접속한 방문자 간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AI 엔진 NPC 등을 적용한 '회암사지 메타버스'를 공개를 예정이다.

박물관의 핵심 기능인 연구와 유물 수집, 교육을 강화해 경기 북부 대표 평생교육센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암사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높이고자 올해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연구총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국가 귀속 유물의 박물관 이관도 추진한다.

보물급 유물로 평가받는 '불조삼경' 회암사 간행본을 구입해 연구하는 등 회암사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장욱진·민복진 미술관'…국내 최고 문화예술 랜드마크 조성

시립 장욱진 미술관은 그동안 장욱진과 관련 현대 작가들의 작품 연구를 통해 기획전을 열거나 전시 연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장욱진 판화집 '골든아크'에 수록된 작품 기획전을 여는 한편 특별 전시, 프로그램, 학술 세미나 등을 열 예정이다.

민복진 미술관의 경우 핵심 주제인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무장애 관람 동선 적용 전시, 음성·점자 해설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노약자, 장애인 등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조각 미술관'으로 조성한다.
 

'회암사지 유네스코 등재 추진'…세계 속 문화유산 도시 도약

회암사지는 태조 이성계와 인연이 깊었지만, 현재는 터만 남았다.

당시 불교와 왕실 문화의 면모를 알 수 있는 대표적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특히, 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면 국내외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본 등재를 위해 지난해 1월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내·외 유사 유산 비교연구, 보존·관리 기초자료 DB 구축, 조례 제정, 세계유산 홍보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 등재 목록 선정을 위해 등재 가치 확립 심화 연구, 보존·관리·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홍보를 위해 추진위원회, 주민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경기 북부 본가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반영한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고자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해 역사와 미래를 잇는 가치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목소리를 반영해 일상이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