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2026년 지역상권육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속초시는 국비 25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방비를 포함한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를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컬 관광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지역상권육성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 성장 가능성을 갖춘 상권을 발굴해 쇼핑과 체험, 관광이 결합된 특색 있는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다. 지역의 특성과 스토리를 살린 상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방소멸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대형 복합쇼핑몰과 프랜차이즈 중심의 상업환경이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원도심 상권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속초 역시 예외는 아니다. 관광도시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원도심 지역에서는 공실 증가와 유동인구 감소 등 상권 위축 현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속초시는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를 중심으로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모사업에 적극 나섰으며, 그 결과 전국적인 경쟁을 뚫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설악로데오거리는 이번 공모에서 글로컬상권, 로컬테마상권, 유망골목상권 등 세 가지 유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파급효과가 높은 ‘글로컬상권’으로 선정됐다.
글로컬상권은 지역(Local)의 특성과 세계(Global)의 경쟁력을 결합한 개념으로,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에 K-컬처를 접목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상권 환경을 개선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특화상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속초시는 설악로데오거리 상인회와 상권 기획자, 민간 전문가 등 지역 주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상인들이 사업의 중심이 되어 상권 발전 방향을 결정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설악로데오거리에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도입될 전망이다.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특색 있는 거리 조성,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로컬 브랜드 육성, 청년 창업 활성화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속초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주목된다. 설악산과 동해안, 속초해변, 청초호, 아바이마을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속초의 장점을 설악로데오거리와 연결해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와 인접한 속초관광수산시장과의 연계도 강화된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두 상권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들이 관광수산시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설악로데오거리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선을 개발하고 체험 콘텐츠를 확충해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권 간 상생 효과를 높이고 속초 원도심 전체의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상인들 역시 이번 사업 선정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던 설악로데오거리가 관광과 문화, 쇼핑이 결합된 새로운 명소로 변모할 경우 방문객 증가와 매출 확대는 물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중심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와 상권,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지역상권육성 사업 선정은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가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상인들과 시민,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권 활성화 모델을 구축해 설악로데오거리를 속초를 대표하는 명품 상권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속초시가 보유한 관광자원과 지역문화를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관광객 중심의 소비 구조를 넘어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속초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부 사업계획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를 문화와 관광, 쇼핑이 융합된 대한민국 대표 글로컬 관광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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