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카운트 해소 위한 '기업 밸류업' 이달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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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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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이달 중 공개된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주주가치 제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도입과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종하는 연기금이나 기관의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도쿄증권거래소가 개발한 기업가치 제고 기업에 가중치를 둔 'JPX 프라임 150' 지수는 ROE가 자본비용보다 높은 상위 75개 기업과 PBR이 1을 초과하는 상위 75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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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기업가치 개선 'PBR·ROE' 목표 제시 전망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이달 중 공개된다. 상장사들에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 제시 등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을 밝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를 권고하게 된다. 상장사들은 거래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계획에서 PBR이나 ROE 목표치 제시를 포함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밝히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이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본의 경우 도교증권거래소가 지난해 3월 주당순자산가치(BPS) 1 이하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침과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공개하도록 요구했다.

이후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상장기업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알린 상장사는 프라임시장 1656개사 중 39.9%인 660개사였다. 앞으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 공표를 검토하겠다는 상장사들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49.2%까지 높아진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주주가치 제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도입과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종하는 연기금이나 기관의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도쿄증권거래소가 개발한 기업가치 제고 기업에 가중치를 둔 'JPX 프라임 150' 지수는 ROE가 자본비용보다 높은 상위 75개 기업과 PBR이 1을 초과하는 상위 75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7월 지수가 출시된 뒤 올해 1월 이를 추종하는 ETF의 상장도 이뤄졌다.

지수 개발에 관심이 쏠리는 건 연기금이 벤치마크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일본 공적기금(GPIF) 등이 2014년부터 '닛케이 400'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해왔다. ROE가 높은 상위 400개 기업을 편입해 만든 이 지수는 아베 정부의 주주가치 증대 노력의 하나로 도입된 지수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난 1월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된 뒤 대략적 방향만 제시된 상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하는 자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며 세부 내용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상장사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공시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ETF 도입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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